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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골라준다더니…못 믿을 큐레이션 쇼핑몰

<앵커>

전문가가 직접 상품을 골라주면 더 믿음이 가게 되죠. 이런 큐레이션 쇼핑몰이 요즘 인기입니다. 그런데 전문가 믿었다가 오히려 엉터리 제품을 받는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큐레이션 쇼핑몰에서 주문한 2만 원에서 3만 원짜리 상자 3개를 열어봤습니다.

각종 생활용품을 쇼핑몰의 전문가들이 골라 적당하게 섞어 보내준 겁니다.

소비자들은 무엇을 살지 고민하지 않고도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큐레이션 쇼핑몰을 이용합니다.

[이현정/큐레이션 쇼핑몰 고객 : 전문가들이 골라놓은 상품들이니까 더 좋은 제품이 오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

우리나라에선 현재 56개의 큐레이션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식품과 패션, 출산, 웨딩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엉터리 상품이 배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큐레이션 쇼핑몰 12곳에서 직접 상품을 사봤더니, 화장품을 파는 2곳에서는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샘플 제품을 보내왔습니다.

무르거나 상한 과일을 배송한 곳도 있었습니다.

[불만 경험 고객 : 유통기한도 안 적혀 있는 것도 있었고, 처음에는 좀 만족하다가 나중에는 점점 질이 떨어지고.]  

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큐레이션 쇼핑몰을 이용한 적이 있는 소비자 700명에게 물었더니 22.1%가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 있는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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