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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cm 키 큰다" 솔깃…유명인 내세워 허위 광고

<앵커>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키가 크지 않을까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라면 키 크게 해준다는 약 광고에 솔깃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인터넷에 이런 광고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단순 건강 기능식품이라고 합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에 나온 한 어린이 식품 광고입니다.

이 제품을 먹으면 열 달 만에 키가 10cm 큰 다든가 성장호르몬이 6배나 촉진된다는 내용입니다.

유명인 자녀의 체험기까지 나와 있지만, 해당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허가받아 키를 크게 하는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식품 판매업체 대표 임 모 씨 등 11명은 이렇게 일반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제조사로부터 사들인 뒤 인터넷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25억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장인재/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조사단장 : 자녀 키 크는 거에 대해서 관심이 많잖아요. 그걸 착안해서 이걸 보통 구입가의 10배까지 부풀려서 판매를, 과장광고를 하게 됨으로써.]

제조사는 허위·과장광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제조사 이름을 보고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은 배신감이 큽니다.

[방미원/서울 구로구 : 회사가 메이커다 보니까 좋은 걸로 만들 줄  알았는데, 그걸 미끼로 해서 허위광고를 하시면 안 되죠.]  

식약처는 임 씨를 비롯한 11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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