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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父 차범근, 가장 큰 선물이자 큰 행복"

<앵커>

팬들의 축복 속에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차두리에게, 한국축구의 전설인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은 어떤 존재였을까요? 진솔한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차두리는 '축구선수 차두리'이자 '차범근의 아들'로 살아온 삶을 이렇게 되돌아봤습니다.

[차두리 : (아버지가) 한편으로는 조금 밉더라고요. 이놈의 축구를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도저히 (아버지 명성) 근처도 못 가니까.]  

늘 아버지와 비교돼 상처받기도 했고, 명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공감하면 안 되는 (기사) 댓글에 공감이 가더라고요. '피지컬(신체 능력)은 아버지, 발(재간)은 어머니' 그러더라고요.]  

덕분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세상을 살면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고 큰 행복이었던 것 같아요.]

절친한 후배의 실수는 애정 어린 농담으로 감쌌고,

[느낌상 저도 흥민이가 (페널티킥을) 넣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후배들의 성장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재성 같은) 새로운 선수가 골을 넣음으로써 K리그에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희망을 줄 거 같고.]  

태극마크의 무게를 잊지 말라고 마지막으로 당부했습니다.

[(국가대표는) 하늘에서 선정하고 찍어준 선수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한 경기로 인해 한국 축구가 팬들을 잃고 또 얻을 수도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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