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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막차 타자" 청약 몰려 북새통

<앵커>

다음 달부터는 민간 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됩니다.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는 마지막 주말, 전국의 아파트 분양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기흥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밖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안에는 집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어제(27일)와 오늘에만 2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4월 1일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가가 오를 것을 우려해 그 이전에 청약을 해두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장현옥/경기도 용인시 : 아무래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그럴 수 있는 단지가 주위에 여기 밖에 없더라고요.]

다음 주부터 민간 택지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를 건설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4~5%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양지영/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 : 최근에 분양 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번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기회로 분양가를 다소 올리는 건설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상한제로부터 벗어나는 신규 분양 물량은 4월 한 달만 4만 2천여 가구로, 지난 2천 년도 이후 1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정부는 석 달 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0% 이상 오르거나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지역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다시 적용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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