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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 전 대표 출국금지…계좌 추적

<앵커>

포스코 건설 비자금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수사가 이제 포스코 본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포스코 그룹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협력사 전 대표를 출국 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종합건설이 포스코와의 계약 내용을 정리한 내부 문건입니다.

동양종합건설은 2009년 9월부터 4년 동안 포스코 본사와 현지법인, 그리고 계열사의 공사 7건을 수주해 모두 2천3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공사를 집중적으로 수주한 시기와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이 맞물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동양종합건설의 대주주인 배성로 전 대표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정황은 없는지 배 전 대표와 법인 명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배성로 전 대표는 포항제철에서 정준양 전 회장과 같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남일보 회장이기도 한 배 전 대표는 대구, 경북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여야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배 전 대표 측은 포스코 해외 공사 수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양종합건설은 포스코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특혜 수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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