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지금까지 13명이 다쳤는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반쯤, 뉴욕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의 주상복합건물에서 폭음과 함께 불길이 번졌습니다.
건물 일부가 붕괴됐고 현장은 큰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지만, 불길이 옆 건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명이 중태라고 말했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5층 구조의 오래된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소방 당국은 큰 폭음과 동시에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볼 때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1년 전에도 서민 거주지역인 이스트 할렘에서 가스 폭발로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뉴욕의 낡은 지하 가스관 시설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