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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국' 日 총리, 첫 美 상·하원 합동연설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다음 달 29일에 일본 총리로선 처음으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게 됐습니다. 과거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아베 정부의 망언이 계속될까 걱정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아베 일본 총리에게 다음 달 29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아베 총리의 연설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와 안보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설내용엔 자유무역 협력방안이 포함된다며 일본과 막바지 협상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의 타결을 기대했습니다.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지지자라며 의회 연설을 환영하면서도 한일 갈등이 가슴 아프다며 위안부 문제와 악화된 양국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지난 1961년 이케다 이후 54년 만이며 상하원 합동연설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6년 고이즈미 당시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추진했으나 신사참배 문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전쟁 범죄 등 과거사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의 홍보 동영상에서 보듯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보다 전후 일본이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했고, 향후 이런 역할을 확대하겠다는데 연설의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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