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오 대 시몬, 과연 누가 더 셀까요? 모레(28일) 시작하는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전은 사실상 두 선수의 힘 대결에서 우승팀이 가려질 것 같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대 얼굴을 맞추는 강서브와 어느 상황에서도 체중을 실어 때리는 강스파이크, 두 선수는 시즌 내내 팀 공격의 절반을 담당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습니다.
레오가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시몬은 속공과 서브 1위에 오르며 레오와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레오/삼성화재 레프트 : 시몬을 블로킹으로 잘 막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시몬/OK저축은행 라이트 : 레오만 잘하는 게 아니라 삼성화재는 공수 모두가 좋은 팀입니다.]
통산 8번째 챔피언을 노리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탄탄한 수비로 상대 공격의 힘을 뺀 뒤, 레오가 결정타를 날리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첫 게임에서 확 밀어붙여서 우리가 이긴다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OK 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시몬의 강한 서브와 속공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흔들면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세진/OK저축은행 감독 : 시몬 선수 서브 좋습니다. 잘 들어갔을 때 팀에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레오와 시몬, 두 걸출한 용병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펼쳐질 남자부 챔피언전은 오는 토요일에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