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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유해 발굴 지지부진

<앵커>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도 안 의사가 순국한 뤼순 감옥에서 추모식이 열렸지만, 유해발굴 작업은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뤼순 현지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가 안중근 의사를 처형한 뤼순 감옥에서 동쪽으로 1km 떨어진 야산입니다.

옛 무덤 터인 이곳은 안 의사의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하에 묻힌 유해를 탐지할 수 있는 지표 투과 레이더 조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지만, 이제껏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이곳이 군사보호지역이라며, 남북한이 공동유해발굴에 먼저 합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안 의사에 대해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근/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 : 북한 측의 동의라든지 북한 측과 공동으로 하는 작업도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뤼순 감옥 기념관에서는 올해 처음 우리 정부 주최로 안 의사의 105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국가보훈처와 한중 친선 협회 관계자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한 공동 유해발굴작업을 적극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러시아나 일본 측의 사료를 연구해 안 의사의 매장지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내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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