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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A호 발사…"자동차 모델까지 구분 가능"

<앵커>

오늘(26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입니다. 이 위성에는 눈에 띄는 점들이 있죠. 우선 국내 최초로 열적외선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또, 528km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사람의 형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초정밀 광학 카메라도 달려 있습니다.

그럼, 이런 장비들을 활용해서 아리랑 3A호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최호원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 8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아리랑 3A호 위성이 발사됐습니다.

아리랑 3A호는 러시아제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오후 1시 4분 국내 지상국과 정상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다목적 실용위성은 모두 5기로 늘어났습니다.

아리랑 3A호에는 우리 위성으로는 최초로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열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야간 산불이나 화산폭발 같은 재해 상황이나 도심 열섬 같은 기후현상도 관측하게 됩니다.

[허준/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위성영상마켓에 나와 있는 열적외선 영상 중에 가장 해상도가 높은 (5.5m급) 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간에는 전자광학 카메라가 지상에 있는 55cm 크기 물체까지 포착할 수 있습니다.

5m급이나 2.5m급보다 훨씬 정밀해 모여 있는 사람의 수나 자동차의 모델까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3A호는 2019년까지 하루 두 차례씩 한반도 528km 상공을 지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최해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활용센터장 : 광학카메라, 그 다음에 레이더 영상, 적외선 영상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리랑 3A호 제작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은 우리 민간업체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앞으로 위성 산업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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