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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축사 구제역 뚫렸다…방역당국 곤혹

<앵커>

서울대의 연구용 목장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방역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어서 방역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서울대 실험 목장입니다.

방역 차량이 쉴새 없이 목장 안팎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던 돼지 660여 마리 중 6마리에서 구제역이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구제역이 발병한 축사에 있던 돼지 19마리는 모두 소각 처리됐습니다.

[경기도 방역대원 : 출입 통제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안에 있어서 못 나가고 있어요.]  

이곳의 축사들은 일반 농가에 비해 환경 관리가 잘 돼 있고 백신 접종이나 방역도 철저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수원시 방역 담당 : (방역)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가 소독하러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가게 해요. 실험실이라고…]  

비교적 깔끔해 보이는 축사에 현대적인 소독시설까지 갖춘 이 목장에서까지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대학 측은 물론 방역당국까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에서도 또 구제역이 신고돼 지난해 12월 3일 시작된 구제역은 전국 31개 시·군 145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기존 백신과 다른 균주를 넣은 새 백신 두 종류를 도입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에 비해 조금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미 구제역이 상당히 퍼진 상황이어서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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