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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보름달 보며 소원…"좋은 일 가득하길"

<앵커>

보름달 보며 소원 비셨습니까? 오늘(5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대보름달을 볼 수 있는데요, 달집 태우기와 지신밟기 같은 정월 대보름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니다.

<기자>

동녘 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보름달이 서서히 중천으로 향합니다.

올해 뜨는 12번의 보름달 가운데 가장 작지만, 밝은 빛이 구름 사이로 나와 구석구석 골고루 퍼집니다.

높이 15m나 되는 초대형 달집이 달을 향해 솟았습니다.

불화살이 날아들더니 불기둥이 높이 올라갑니다.
 
달맞이객들의 간절한 소원이 적힌 종이도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갑니다.

활활 타는 달집처럼 나쁜 기운이 멀리 달아나고 질병과 근심 없는 한 해가 되길 빌어 봅니다.

320년이나 마을을 지켜온 나무에 정성스레 제를 올린 뒤 곳곳을 돌며 지신밟기를 펼칩니다.

부엌과 우물, 장독대까지 돌며 집안에 있는 신을 위로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원달희/마을주민 : 이 동네도 다 편하시고 그리고 자손들도 다 편하고.]

부럼을 소리 나게 깨물고 소원도 큰 소리로 외칩니다.

[내 더위 물러가라]

저마다 장소와 방식은 달랐지만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태영 TBC·이천기 CJB·윤상훈 TJB·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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