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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회담…18억 '이슬람 식탁' 공략

<앵커>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8억 이슬람 교도가 먹는 '할랄식품'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뛰어들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교 신자들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 알코올 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안 됩니다.

소와 닭, 양도 반드시 정해진 방법으로 도축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인증받은 음식을 '할랄식품'이라고 합니다.

오는 2018년이면 할랄식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1조 6천억 달러, 우리 돈 1천70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랍 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함께, 전북 익산에 '할랄식품 파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할랄식품' 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기로 양국 정부가 의견을 모은겁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는 2017년에는 할랄식품 수출액이 12억 3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231억 달러, 우리 돈 25조 원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 국책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협력 다변화를 위해 두 나라 기업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우기정·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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