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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日, 과거사 인정하고 새역사 써나가야"

<앵커>

오늘(1일) 96번째 맞는 3·1절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이 역사적 진실을 용기 있게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민간 차원 교류부터 늘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는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다"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을 비판했던 미국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이 말을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일) 3·1절 기념식에서 인용했습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한일 관계 회복을 원한다면 과거사에 대한 아베 정권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일본이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 동반자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를 바랍니다.]

풀어야 할 과제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와 역사 왜곡 교과서 수정을 지목하며 아베 정권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을 비판하기보다는 민간 교류를 강조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나 스포츠, 문화, 예술 분야 교류, 역사 공동연구 같은 사업을 당장 올해 가능한 협력사업으로 제시했습니다.

까다로운 북한 핵 문제는 나중에 풀더라도 북한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은 교류 협력부터 늘려가자는 겁니다.

특히 남북 간 철도 복원 사업에 박 대통령은 방점을 찍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전 준비의 일환으로 우선 남북철도의 남측 구간을 하나씩 복구하고 연결하는 사업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7박 9일 일정으로 중동 4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오늘 오후 출국했습니다.

순방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초청해 순방 결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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