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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세지는 총리…후임 비서실장 '실무형' 염두

<앵커>

이완구 총리는 오늘(24일) 국회도 방문했는데 그야말로 금의환향 분위기였습니다. 총리 되기 전 협상 파트너였던 야당 원내대표는 눈물까지 보였는데, 앞으로 당정청에 야당까지 아우르는 이 총리의 광폭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고 안아야 되나.]

한때 협상 파트너였던 이완구 총리와 유윤근 새정치연합 원내 대표.

두 사람은 헤어진 형제라도 만난 듯 얼싸안았습니다.

청문회 과정에 모질게 대처한 게 마음에 걸리는 듯 우윤근 원내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총리를 제가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우리 대표님 우시네.)]

이완구 총리도 덩달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야당 원내 대표의 눈물 어린 환대를 받은 이완구 총리는 앞으로 야당과의 소통에 힘쓰는 동시에 당정청의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당정청, 당정의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해 왔던 정무적 역할을 이완구 총리가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의 2인자로 불리며 사실상 당정청을 통솔했던 김기춘 실장의 역할을 이완구 총리가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보좌에 전념하는 실무형 비서실장으로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 이완구 총리 "일 못 하는 장관 해임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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