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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동생 기내서 '갑질'…징역 20년 위기

<앵커>

힐튼 호텔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미국 사교계의 말썽쟁이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의 동생이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려 20년형을 받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판 슈퍼 갑질 논란, 정연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힐튼호텔 창업자의 손자인 콘래드 힐튼은 지난해 7월, 런던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콘래드는 항공기가 이륙한 지 겨우 5분이 지나 안전벨트 착용 신호가 꺼지지 않았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들이 제지하자 "너희 보스를 잘 안다"며, "모두 5분 내로 다 해고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아빠가 벌금을 낼 것이고, 예전에도 30만 달러의 벌금을 내줬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그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10시간 동안 20번 넘게 자리를 떴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주먹질을 해댔다고 말했습니다.

옆자리 승객들에게는 '하찮은 사람들'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동 다음 날에도 콘래드는 후회하는 기색 없이 친구와 놀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콘래드는 수배를 받아오다 법원에 자진 출두했고, 1억 원이 넘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져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고 진술했고, 변호사는 수면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5일 다시 열리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 콘래드는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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