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MB 회고록 내용에 '싸늘'…남북관계 악재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남북관계 비사를 공개한 데 대해서 북한이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남북대화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서 회고록이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할 때마다 거액의 현금과 대규모 경제지원 등을 요구해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가운데 남북관계 비사 부분은 사실 왜곡이라고 북한은 주장했습니다.

산송장 같은 표현을 써가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맹비난한 데 이어 남북대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남조선의 무지막지한 자들과 앞으로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할 수 있겠는지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북 비밀접촉의 내막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반발하고, 그 결과로 남북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는 예상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한 달 넘게 대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4일) 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기는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의 간섭 없이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풀 수 있어야만 대화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만나서 논의해보자는 우리 정부의 원칙과는 차이가 있어서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