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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로 '짝퉁' 밀수 급증…전면 금지

<앵커>

지금까지는 위조 제품, 이른바 짝퉁을 개인이 1, 2개씩 들여오는 건 봐 줬는데 앞으로는 이것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해외 직접 구매를 가장한 짝퉁 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 직접구매를 통한 위조제품, 이른바 짝퉁 밀수 적발 규모는 77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1년 24억 원에서 3년 만에 30배 이상 급증한 겁니다.

직구를 통한 짝퉁 반입이 갈수록 조직화하면서 건당 적발 금액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는 업체가 무더기로 들여오지만, 무단 도용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1, 2개씩 분산 반입하는 수법입니다.

지난해 5월 짝퉁 명품 3만 5천 점, 447억 원어치를 도용한 개인정보로 개인들이 구매한 것처럼 꾸며 밀수입한 업자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직구를 통한 짝퉁 제품의 분산 반입이 증가하자, 이달부터 소량 반입하는 경우도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위조상품이라 하더라도 품목당 1개씩 모두 2개까지는 개인용도로 인정해 통관을 허용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직구를 통한 짝퉁 반입 적발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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