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성없는 태도"…'GOP 총기 난사' 사형 선고

<앵커>

지난해 강원도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임 모 병장, 기억하실 겁니다. 오늘(3일) 1심에서 임 병장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임 병장이 비무장한 상태의 무고한 전우를 살해하는 등 집요하고 치밀한 범죄를 저질러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지역의 안보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극악한 범죄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재판부는 또 임 병장이 반성 없이 동료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유호/희생 병사 아버지 : 반성문을 한 장도 안 냈다, 그것이 괘씸한 생각보다는 좀 불쌍한 생각, 안 된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임 병장의 정신감정 결과에는 범행 당시 대체로 정상 소견인 것으로 나타나 양형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병장 변호인은 임 병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았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정민/변호사, 임 병장 변호인 :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규명해줘야 그 결과에 대해서도 피고인도 수긍을 하고 국민들도 납득을 할 것 아닙니까.]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내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오늘 선고공판 내내 임 병장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소심은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요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