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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세요"…투혼 북돋운 '특별한 동영상'

<앵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동점 골을 넣고 관중석으로 달려가 교민들과 함께 환호했던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장면이 만들어진 데는 사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은 호주와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특별한 동영상 한 편을 시청했습니다.

호주 교민들의 각종 사연과 목소리가 담긴 영상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미리 준비시킨 것이었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하면 일본인이냐고 물어볼 때도 있고…]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놀림도 당하고…]  

고된 이국 생활에서 우리 팀의 선전으로 힘을 얻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면서, 선수들은 태극마크의 무게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습니다.

[우리 아들들 꼭 이기세요. 파이팅!]  

진심 어린 응원에 힘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투혼의 명승부로 관중석의 응원단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감동시켰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와 준결승 전날에는 연말에 봉사활동으로 만났던 소외계층 사람들의 응원 영상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박수를 받았던 데는 슈틸리케 감독의 이런 세심한 선수 관리가 큰 몫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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