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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아내 교직원 특채…온정 잇따라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로 숨진 '크림빵 아빠'의 아내가 대학 행정직 직원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사건 수사가 일단락된 뒤에도 주변의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뺑소니 사고로 숨진 일명 크림빵 아빠의 아내가 내일(4일)부터 청주의 한 대학에 출근합니다.

아내는 전공을 살려 교육자료 박물관에서 일할 예정입니다.

대학 측은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임용 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특별 채용을 제안했습니다.

[손석민/서원대 총장 : 책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마음에서 좀 도와줬으면 하는 그런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학 측은 임신한 아내가 출산 휴가 뒤에 복직하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교 법인 산하 중·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청주의 한 산부인과는 아내의 출산지원을 위해 진료비와 산후조리비용 등 병원비를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송찬호/산부인과 원장 : 마침 저희 병원 산모였던 것을 알게 되어서 아직 사회가 따뜻하고 이런 어려운 것들에 동참할 수 있는.]  

한 기업체는 유가족들이 보험사에서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소식을 접하고 1천만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피의자는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사고 초기 현장에서 범행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해 놓고도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이천기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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