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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완구, 삼청교육대 경력·황제특강 의혹"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과거 삼청교육대 사건 처리에 관여했고 대학 석좌교수로 근무할 당시 몇 차례 특강만으로 고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야당이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총리 후보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꼽히고 있는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핵심 역할을 맡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주장했습니다.

1980년 당시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회 내무분과 소속이었는데 여기서 검거할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검거 계획까지 세운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시 국보위 내무분과위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국민 앞에 솔직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완구 후보자 측은 당시 경찰 신분으로 5달간 국보위에 파견돼, 가장 하위직 실무자인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며 명령에 따라 일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사무관이니까 여러분 잘 아실 거예요. 공직 생활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개혁 3년 마치고, 치안본부 전직해서 2년쯤 있었을 때니까.]  

야당은 이완구 후보자가 지난 2010년 한 대학의 석좌교수로 1년 4개월간 일하면서 6차례 특강을 하고 특강 한 번에 1천만 원씩 6천만 원 가까운 고액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보자 측은 1년 4개월간 석좌 교수로 활동한 부분 전체를 보지 않고 특강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당초 임용계약서대로 급여를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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