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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쏟은' 김진수 "실수 딛고 성장하겠다"

<앵커>

이번 아시안컵에서 태극전사 모두가 선전했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측면 수비수 김진수입니다. 결승전에서 실수를 범해서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는데요,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진수는 우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도움도 2개를 기록했습니다.

팔에 새겨 넣은 백절불굴, 백 번 꺾여도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문신 글귀처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8강전 때는 상대 선수 팔에 맞아 눈에 시퍼런 멍이 들고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딱 한 장면, 호주 유리치에게 몸싸움에서 밀려 결승 골의 빌미를 제공한 장면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자책감에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습니다.

[김진수/축구대표팀 수비수 : 축구를 그만둘 때까지, 또 그만두고도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너무나 죄송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고요.]  

팬들은 질책 대신 격려를 보냈습니다.

환영행사 때 가장 큰 박수와 함께, 따뜻한 위로가 담긴 팬레터도 받았습니다.

[(격려에) 힘을 받아서 제가 빨리 (상처가) 아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진수는 아팠던 만큼 더욱 노력해 반드시 한국 축구의 핵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좀 더 많이 성숙되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아시아 정상에 한 번 서고 싶어요.]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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