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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뛰고 서울 제자리…지방 아파트 값의 반란

<앵커>

최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제자리인 데 비해 특히 대구와 부산의 아파트값은 크게 올랐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55㎡에 매매가가 약 5억 4천만 원으로, 3.3㎡당 1천100만 원꼴입니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애진/부동산 중개업자 : 2014년도 초에 조금씩 오르다가 가을쯤에 또 많이 올랐어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다 움직였어요.]

지난해 대구의 아파트 한 채 평균 가격은 약 2억 4천 4백만 원으로 서울·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그다음으로 부산과 세종시 순이었습니다.

인천은 대구, 부산, 세종시에 밀려 6번째를 기록했는데, 지방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수도권인 인천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만입니다.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무엇보다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6개월로 단축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신규 분양이 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도시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실수요가 늘어난 것도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택지개발을 할 때 토지보상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런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에 재투자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최근엔 투기성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일부 지방 도시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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