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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위 어디갔지? '추위 절정' 2주 빨라졌다

<앵커>

오늘(20일)은 절기상 대한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1월 추위는 한결 덜한 편인데요, 최근 겨울 추위의 절정기가 2주 정도 앞당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에 반짝 춥던 날씨가 오후에 풀리면서 눈썰매장은 가족들로 붐빕니다.

빠르게 미끄러지는 눈썰매에 아이들은 탄성을 지릅니다.

[김수정/서울 동작구 : 1월인데도 따뜻하고 날이 많이 풀렸어요, 그래서 방학 막바지라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나왔습니다.]

1월 들어 한파가 주춤하면서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기온을 분석했더니 추위 절정기가 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3년부터 2002년에는 1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가장 기온이 낮았는데 최근 10년 동안은 추위의 절정기가 1월 7일 무렵으로 보름가량 당겨졌습니다.

[문자연/건국대 기후연구소 박사 : 최근 10년을 보니까 시베리아 고기압의 확장과 강화가 1월 초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포근한 가운데 전국에 비나 눈이 예상됩니다.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 팀장 : 내일 아침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늦은 밤부터 모레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산간에는 모레까지 10~15cm 이상의 큰 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나 눈이 그친 뒤에도 이달 말까지 큰 추위가 없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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