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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또 살포 "대화 거부하면 DVD도…"

<앵커>

탈북자단체와 국제인권단체가 대북전단 10만 장을 어제(19일) 비공개로 살포했습니다. 설까지 북한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DVD를 대량으로 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국제인권단체가 전단 10만 장을 북한에 날려보냈습니다.

기습적인 비공개 살포여서 정부는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고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탈북자 단체는 한미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전단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자제 요청을 받아들여서 일단 설까지는 보내지 않겠지만 북한이 계속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설 이후 다시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설날까지 북한이 대화 제의라든가 이산가족들의 만남 이런 걸 박차는 경우에는 그때는 왕창 보낸다, 이런 경고성입니다.]  

다음에는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DVD를 대량 살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어 하버슨/인권재단(HRF) 대표 : 올해 북한에 영화 '인터뷰' 10만 개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전단살포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비공개 살포일지라도 북한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빌미로 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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