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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테러·에볼라…2014년 격동의 지구촌

<앵커>

2014년 한 해, 지구촌은 체제와 종족, 이념, 흑백 간의 갈등이 더 확산했습니다. 러시아가 주변국 병합에 나서면서 신냉전 분위기도 고조됐습니다.

올해 10대 국제 뉴스를 최효안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전격 합병하고 주변국 친러세력의 규합에 나서자 미국과 EU는 나토군을 전진 배치하고 경제제재에 나서 동유럽은 새로운 냉전의 격전지가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면서 신냉전은 실제 전쟁위기로까지 번졌습니다.

러시아와 서방 간의 갈등 속에 100달러를 넘던 국제유가는 반 토막이 났고, 잘 나가던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들은 디폴트 위기에 빠졌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21세기 흑사병 '에볼라'는 지구촌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중동에서는 이슬람 국가, IS가 발호했고,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는 전 세계로 확산했습니다.

홍콩에서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 혁명이 두 달 넘게 이어졌고, 아베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우경화 행보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흑인 대통령이 재집권했지만, 미국의 흑백갈등은 격화됐습니다.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로 북-미 관계는 해킹에 테러 위협, 사이버 전 상황까지 벌어지며 악화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공산 정권 쿠바와는 53년 동안의 적대관계를 깨고 국교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2014년 지구촌에서는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았지만, 우주탐사로봇 필레가 10년 동안의 비행 끝에 혜성 착륙에 성공하면서, 우주에서 인류의 빛나는 존재감을 확인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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