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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증가세 주춤…폐암·간암 여전히 '나쁨'

<앵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암 발생률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보다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폐암과 간암은 여전히 치료성적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50대 김 모 씨는 건강 검진 때 위암이 발견돼 지난주 수술을 받았습니다.

[위암 환자 : 할 수 있는 방법은 치료하는 방법밖에 없고 치료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최선이라고 해서….]

김 씨의 5년 이상 생존율은 95%입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생존 확률은 58%로 떨어지게 됩니다.

5대 암에 속하는 대장암과 유방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4%를 넘습니다.

국내에서 치료성적이 가장 나쁜 게 폐암과 간암입니다.

그런데 폐암과 간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중기나 말기에 발견했을 때와 비교해 5년 이상 생존율이 50% 안팎으로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폐암은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흡연한 사람에게 저선량 폐 CT 검사를 1년에 한 차례 받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간암은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의 검진 횟수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정책과 : 전문가의 간암 검진권고에 따라서 현재 1년 단위의 간격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6개월로 단축하는….]  

앞으로 폐암과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얼마나 끌어 올리느냐가 국내 암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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