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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맛' 송어 잡고 썰매 타고…축제 활짝

<앵커>

춥다고 방에서 움츠리실 게 아니라 겨울 축제에 가시면 추위의 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눈과 얼음에서 즐기는 강원 평창 송어 축제 현장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0cm 두께로 꽁꽁 얼어붙은 하천에 겨울 강태공들이 몰렸습니다.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어른 팔뚝만 한 송어가 올라옵니다.

얼음 바닥에 엎드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저마다 다양한 자세와 방법을 동원해 봅니다.

[이상문/경기 안양시 : 지금까지 한 7마리, 8마리인가, 7마리 잡았어요.]

[지윤자/강원 춘천시 : 물속이 보이니까 잡기가 훨씬 수월한 것 같아요. (좀 잡으셨어요?) 아니요. (한 마리도 못 잡으셨어요?) 네,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송어를 움켜쥐면 짜릿한 맛에 추위를 잊게 됩니다.

[왕승훈/경기도 남양주시 : 춥지만 너무 좋아요. (잡은 거 어떻게 하실 거예요?) 잡은 거 아들이랑 맛있게 먹어야지요.]

눈썰매와 얼음 썰매장은 아이들 차지입니다.

커다란 튜브에 몸을 실어 바람을 가르고, 썰매를 타고 눈 쌓인 비탈을 미끄러집니다.

[이승은/경기도 안산시 : 가족들이랑 얼음 썰매 타면서 얘기하는 게 재미있어요. (잘 돼요?) 잘은 안 되지만 재미있어요.]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북부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21일)은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9도, 철원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겠습니다.

충남과 호남 서해안에는 최고 8cm, 제주 산간에는 최고 20cm의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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