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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틀째 집회…보궐 선거 출마 시사

<앵커>

해산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이틀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판단을 받겠다며 내년 4월 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규탄 집회엔, 해산된 통진당 당원들을 비롯해 주최 측 추산 2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없이 집회는 세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전 통진당 국회의원들은 비판 여론 조성을 위한 장외 투쟁과 함께 제도 정치권에 재진입하는 방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29일에 치러질 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규/前 통합진보당 의원 : 다시 국민들의 힘에 의해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와 박근혜 정권은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엔 정당 해산에 따른 무소속 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서 전 통진당 의원들의 내년 4월 보선 출마가 가능합니다.

해산 결정 이후 통진당 내부에선 당을 다시 만드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진보당'이란 이름을 그대로 쓰지 않고, 헌재가 위헌이라고 판단한 강령 등을 수정한 뒤 당을 만드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재의 해산 결정에 따라 해산된 통진당이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재창당을 할 경우 법적, 정치적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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