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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기내 폭행·회항' 추궁…구속영장 검토

<앵커>

어제(17일) 검찰에 소환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늘 새벽까지 열두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회항을 지시했는지, 폭행했는지 집중 추궁한 검찰은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현아 씨가 12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새벽 2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부지검을 빠져나갔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검찰조사에서 폭행혐의 시인하셨습니까?) … ….]

검찰은 조 씨가 항공기를 탑승교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와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서류철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는 것과 같은 폭행을 했는지에 대해 조 씨를 집중추궁했습니다.

또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당시 상황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이 사무장에게 거짓진술을 하도록 회유하는 과정에 조 씨가 개입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사무장 등 앞서 조사한 참고인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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