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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비대위 동반 사퇴…출마선언 '눈치 작전'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의원이 오늘(17일) 비상대책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차기 당 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사실상 본격화된 건데, 공식 출마 선언은 미룬 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비상대책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세 의원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도전을 얘기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의원 : 전대를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모으는 단합의 자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박지원/새정치연합 의원 : 상승세가 지속돼서 반드시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정세균/새정치연합 의원 :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전당대회, 국가 비전과 정당혁신을 놓고 경쟁하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들인데, 세 의원 모두 공식 출마선언은 뒤로 미뤘습니다.

첫 출마선언은 386세대인 이인영 의원이 했습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가장 유력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문 의원의 출마를 당연시하는 분위기지만 계파 대결구도 청산과 변화를 명분으로 문 의원이 불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노 진영이 문재인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유보한 것도 이런 위기와 맞물려 있습니다.

[김부겸/전 의원 : 뭐 조폭들끼리 동네영역 싸움하는 거라는 그런 비아냥으로부터 당이 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새정치연합은 모레 경선 규칙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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