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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교장·교감도 수업 참여" 논란

<앵커>

내년부터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학생들 직접 가르치느라고 학교 관리가 부실해지면 어떻게 하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표현이 완곡하긴 하지만 교장과 교감도 수업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생각은 확고합니다.

우선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교장·교감이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선생님들에게 용기를 주고, 또 학교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교장과 교감의 임무 가운데 '학생 교육'이 있으니,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재정난 때문에 기간제 교사 1천 200여 명을 줄이는 상황이니, 고통 분담의 뜻도 있다고 근거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수업 범위와 방법, 교육의 실효성은 여전한 논란 거리입니다.

교원단체총연합 등 보수 성향 교육 단체는 학교 관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훈화 교육적 측면이 훨씬 더 학생들에게 필요한 거지 개별 고과 부분을 하라고 하게 되면 학교 현장이 실험주의 정책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혁신 학교와 교장 공모제 학교처럼, 창의적 체험 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을 맡는다면 별 무리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준원/경기 덕양중학교 교장, 수업 참여 : 교장이건 교감이건 모든 공동체가 같은 일치된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삶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이지 수업시간에 말로만 하는 건 아니다.]

경기도 초·중·고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은 4천여 명.  

교장·교감의 수업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는 이 교육감의 의지가 강해 내년 개학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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