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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개최" vs "명분 없다"…국회 파행 조짐

<앵커>

새정치연합이 비선 실세 논란을 다룰 청문회를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이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쳐서 연말 임시 국회가 파행 위기를 향해서 다가가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쪽방촌 주민에게 쌀을 기부하기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 행사에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오늘 행사로 화해하시는 건가요?) 언제 크게 싸웠나요?]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가 구박받은 거였죠. 그런데 제가 반만 용서해 드릴게요.]  

서로 싸워도 민생을 위한 마음은 같다며 웃음 짓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국회는 오늘(17일) 삐걱댔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법안심사 소위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불참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청와대를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국회 운영위 소집과 청문회 개최는 정상적인 임시국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이자 선결 요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새누리당은 근거 없이 국정농단을 주장하는 새정치연합이 오히려 의정을 농단하려 한다며 거부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운영위 소집 문제를 가지고 국회를 보이콧 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국민도 동의해주지 않는다.]

새정치연합은 법안심사의 마지막 관문인 내일(18일) 법사위도 거부할 태세여서, 12월 임시국회가 파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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