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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에 폭설…122개 학교 휴업·교통마비

<앵커>

조금 전에 어린 여기자 후배가 취재 갔다가 들어오길래 "춥지?" 그랬더니 "태어나서 제일 추웠어요." 이랬습니다. 전라남도와 제주도에는 강추위와 함께 폭설도 쏟아졌습니다. 휴교와 교통마비가 잇따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들이 운행을 멈추고 고속도로 갓길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길은 미끄럽고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운행하는 차들도 기다시피 움직입니다.

그래도 빙판길 교통사고는 잇따랐습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만 30건이 넘습니다.

전남 서남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122곳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성낙경/전남 무안 몽탄초 교감 : 이렇게 눈이 오는 날은 통학차들이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휴업을 하게 됐습니다.]  

전남 해남과 신안 지역에서는 오늘(17일) 새벽 3만 7천 가구에 4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목포와 여수 등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광주 공항에서는 항공기 11편이 결항되는 등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완도에는 44년 만에 가장 많은 23센티미터의 눈이 내렸고, 목포에는 그보다 많은 33센티미터가 내렸습니다.

[황인환/양식업자 : 이보다 더 폭설이 내려버리면 아마 상당한 피해액이 발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도 산간에도 최고 135cm의 눈이 내려 한라산 등반이 통제됐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4m에 이르는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 황성식 JIBS, 고승환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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