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여자골프의 최강자 김효주 선수가 중국에서 열린 2015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했습니다. 화려한 버디 쇼에 중국 팬들도 감탄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는 최종라운드에서 전인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김효주가 초반 5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자, 곧바로 전인지도 5홀 연속 버디로 따라붙었습니다.
두 타 차로 앞서가던 김효주는 파3, 13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티샷이 벙커 턱밑에 떨어져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전인지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습니다.
김효주는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파 5, 16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정확하게 핀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늘(14일)만 7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4언더파로 전인지를 두 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2년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대회에서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습니다.
[김효주/2014시즌 KLPGA 4관왕 : 몸이 정말 안 좋았어요. 그래서 내가 시합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멀쩡하더라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국내외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만 21억 원을 돌파한 김효주는 내년엔 미국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 정상에 도전합니다.
해외에서 활기차게 문을 연 2015 KLPGA투어는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내년 4월 제주 국내 개막전부터 28개 대회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최이레,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