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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선수' 강수일 "태극마크, 제 인생에 전부"

<앵커>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공격수 발탁을 예고한 가운데,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강수일 선수가 태극마크를 향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강수일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능은 있지만,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수였습니다.

축구보다는 오히려 3년 전 K리그 시상식에서 넘치는 끼와 화려한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올해 들어 달라졌습니다.

눈에 띄게 성장한 기량으로 시즌 6골에 도움 3개를 기록하며 포항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다음 주 훈련에 들어가는 대표팀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수일은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강도 높게 몸을 만들고 있습니다.

[강수일/포항 공격수 : 태극마크는 제 인생에 전부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가진 것은 적극성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적극성을 잘 살려야 할 것 같아요.]  

혼혈 선수인 강수일은 평소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봉사 활동에 힘을 쏟고 있고, 지난 7월 올스타전에서는 의미 있는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아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제가 대표에 뽑히면) 다문화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한테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 가정 출신이 국가대표에 뽑혔던 것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였던 장대일 선수가 유일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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