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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30조 몰려…역대 최고

<앵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청약과 함께 맡긴 증거금은 30조 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경쟁률도 200대 1에 육박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산하던 증권사 상담창구가 이른 아침부터 투자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제일모직 공모주 투자자 : 대기업이고,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이렇게 (청약하러 온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어요.]

객장마다 청약 접수에 애를 먹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제일모직 공모주 투자자 : 여기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해서 대출받았어요. (대출 받더라도) 이자가 뭐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일모직은 5만 3천 원에 575만 주를 공모했는데 3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지난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 공모 때 몰린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보다도 10조 원 이상 많았습니다.

경쟁률은 195대 1로 지난달 삼성 SDS가 기록한 경쟁률 134대 1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195대 1의 경쟁률을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1억을 투자할 경우 19주를 받는 셈입니다.

뜨거운 청약 열기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처가 마땅치 않았던 자금이 많은 데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선임 연구원 : 삼성SDS가 공모가보다 훨씬 높게 시작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제일모직도 그런 기대감. 우리나라 1대 그룹으로서의 지주사 역할이 부각이 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증시에 상장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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