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입석 금지 대안' 경기도 2층 버스 타보니…

<앵커>

광역 좌석 버스 입석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출퇴근 시간 수도권 주민의 불편이 큰데요. 경기도가 대안으로 2층 버스를 도입해 오늘(7일) 시범운행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한눈에 보기에도 높고 긴 이 차가 경기도가 영국에서 들여온 2층 버스입니다.

79인승으로 바퀴 축도 3개나 됩니다.

2층에 올라와 봤습니다.

보시다시피 좌석이 상당히 많고 창문도 널찍합니다.

문제는 키 183cm 정도 되는 제가 허리를 곧추세우지 못할 정도로 높이가 낮아 이 점이 불편해 보입니다.

이 버스는 수원에서 사당역까지 고속화도로를 일반 광역 버스보다는 다소 느린 시속 70km대로 달렸습니다.

[김영수/운전기사 : 고속도로 다니기에도 상관없어요. 편하고. 조금 속도는 못 내도 거의 비슷하게 다닐 수 있어요.]

이 버스는 내일부터 수원역과 사당역, 김포와 서울역, 남양주와 잠실을 오가는 3개 광역노선에서 일주일씩 시범운행에 들어갑니다.

[박정아/경기 과천시 별양동 : 한 번 타 보고 싶고 외국 같고. 신기해서 사진 찍었고, 진짜 운행되면 나중에 꼭 한번 타고 싶네요.]

차체 높이가 4.15m로 최고 높이를 4m로 규제한 현행법을 위반하는 점과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차량) 무게중심이 굉장히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자동차전용도로며 고속도로에 운행을 시키겠다는 얘기인데, 고속주행하다가 어떤 차량이 끼어들기 하는 바람에 핸들을 움직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전복은 불가피합니다.]

경기도는 차량 주행성능과 승객 안전성을 종합 평가해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경기도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