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영화-할리우드' 연말 극장가 대작 격돌

<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극장가에는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인터스텔라 열풍 때문에 고전했던 한국 영화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인터스텔라는 9백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상영관 수와 일일 관객 수에선 또 다른 할리우드 대작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밀려 1위를 내줬습니다.

유대 지도자 모세와 이집트 왕인 람세스의 대결을 그렸습니다.

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고대 이집트와 전투장면, 홍해의 기적을 재현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했던 호빗 시리즈 완결판까지 선보입니다.

외화에 맞서는 우리 영화는 우선 '국제시장'이 눈에 띕니다.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6.25와 베트남전, 독일 광부파견 같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 가장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황정민/'덕수'역 : 아버지가 됨과 동시에 느끼는 아주 행복과 축복이 이 영화에는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보시면 또 한 번 가족들과 손을 붙잡고 보게 될 수 있는 영화일 겁니다.]

[황영미/숙명여대 교수 : 현대사를 개인사 중심으로 압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에 젊은 관객 층이 얼마나 호응을 할까 그것이 흥행의 승패가 될 것 같습니다.]

100억대 제작비를 들인 상의원도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왕의 의복을 관장하는 상의원을 배경으로 사랑과 욕망을 그려냈습니다.

명량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에 얼마나 관객을 모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