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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민개혁 빗댄 '칠면조 사면식' 화제

<앵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흑인 소요사태는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칠면조 사면식'을 열었는데,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빗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진눈깨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올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은 백악관 로비에서 열렸습니다.

두 딸과 함께 나온 오바마 대통령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치즈'로 이름 지어진 칠면조 앞에 섰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추수감사절 만찬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사면합니다.]  

지난 20일 공화당의 강한 반대 속에 이민 개혁 행정명령을 발동한 오바마 대통령은 뼈있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이전 민주당과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이 그랬듯이 (칠면조 사면이란) 법적 권한을 행사하려 합니다.]  

불법 체류자 500만 명에 대한 추방 유예가 사면이 아니라는 점을 칠면조에 빗대 말합니다.

[누군가는 사면이라고 하겠지만 걱정마세요. 칠면조들은 많이 있어요.]  

칠면조 사면식은 1957년부터 해마다 실시하는 추수감사절 행사로 사면받은 칠면조는 버지니아주 '모번파크' 농장에서 천수를 누립니다.

칠면조 사면식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 행정명령이 정당하다는 점을 재치있게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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