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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가격 '급등'…농가 자율적 가격 조정

<앵커>

삼겹살, 마음 놓고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소비위축으로 이어질까 봐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산 삼겹살 100g이 1천980원, 거의 2천 원에 육박합니다.

최근 한 달간 3, 400원 넘게 오른 겁니다.

보통 돼지고기는 겨울철엔 가격이 내려갑니다.

지난해 11월은 kg당 4천 원 내외에서 도매가가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도매가격이 지난달부터 계속 올라 kg 당 5천 원을 넘어서더니, 최근에는 6천 원에 육박해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칠레 등에서 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번져 국제 시세가 오른 데다, 국내에서 오리에 이어 토종닭까지 AI 감염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섰습니다.

kg 당 도매가격이 6천 원 이상 오르면 출하가격을 최대 2% 낮추기로 한 겁니다.

[정선현/대한한돈협회 전무 : 농가가 육가공 업체에 판매할 때 (2%) 감액해서 판매해 줍니다. (육가공 업체가) 소비자한테 판매할 때도 그만큼 감액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하지만 겨울철 AI 확산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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