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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제막…나누면 따뜻해집니다

<앵커>

올해는 유달리 힘든 일이 많았지만, 서로 아픔을 나눴기 때문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겨울이 더 춥고 혹독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따스함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시설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난방비에, 아이들 두터운 옷에, 돈 들어갈 곳이 많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끼려 안간힘입니다.

정부 지원금이 부족해 매년 운영비 절반을 후원금에 의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두남진/아동양육시설 사무국장 : 연말에 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이들 예산을 짜놨지만 생활품들을 못사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이웃들을 돕기 위한 연말 성금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쌓이는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고,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됩니다.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던 지난해는 역대 최고 액수인 3천173억 원이 모금돼 불황기에 오히려 이웃 돕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는 속설을 확인했습니다.

[김주현/사무총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올해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3천268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작년 모금실적이 3천173억 이였었는데 3퍼센트를 증액한 액수입니다.]

250억 원, 120억 원 등 큰돈을 내놓은 대기업들에 비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재벌 못지않게 따뜻한 소액 기부자들의 모금이 이어지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모금 단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 성/서울 관악구 : 내가 한 달에 그래도 40~50만 원 버니까, 조금이라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기부하고 싶어요.) 나보다 못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ARS 전화나 문자, 스마트폰 앱으로 한 건에 2천 원씩 기부할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은 오늘(20일)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시작해 73일 동안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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