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특별법 사실상 수용"…보완책 주문

<앵커>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을 유가족들이 사실상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법안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현실을 수용한단 뜻이라며 미흡한 부분을 오는 7일까지 보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어제(2일) 저녁 6시부터 가족 총회를 열고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가족들은 2시간 여 논의한 끝에 여야 합의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 10.31 합의안은 성역 없는 독립적인 진상규명을 보장하기엔 불충분하고 미흡한 방안입니다.]

가족들은 합의안 자체가 진상 규명을 위한 가족과 국민이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로 정치권의 합의를 존중하지만 독립된 수사와 기소를 보장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범위나 권한에 한계가 있고 위원회 구성시한을 정해놓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런 사항들에 대해 여야가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오는 7일까지 보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협조하자는 '대국민 서약식'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족 대책위는 조사위원회가 구성된 뒤에도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 등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될 경우 국민과 함께 특별법 개정 운동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