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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14명 사망 추정

<앵커>

또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7일) 5시 50분쯤에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서 20명 넘는 관람객이 지하로 추락했습니다. 경기 소방본부는 지금까지 14명이 숨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닥이 뚫린 큰 환풍 시설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사전에 말씀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게 안전입니다. 지금 안전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후 5시 54분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걸그룹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관람객 700여 명이 모여 있었는데, 공연장 가운데 환풍 시설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시설 위에 서 있던 20여 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경기소방본부는 현재까지 14명이 숨졌고 1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은석/사고 목격자 : 사람들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잘 안 보인다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게 갑자기 팍 무너졌어요, 그냥.]

목격자들은 걸그룹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주로 학생들이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유니폼을 입은 안전요원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연 관계자는 안전요원들이 제지했지만, 관람객이 몰리면서 환풍구까지 올라가 환풍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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