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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볼라 공포 확산에 휴교까지…비상사태 검토

<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세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에볼라 감염보다 훨씬 더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텍사스 댈러스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오하이오와 텍사스의 일부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교직원이 에볼라 환자가 탑승한 여객기를 이용했거나, 학생이 함께 탔다는 소문 때문에 문을 닫은 겁니다.

[클라인/오하이오주 톨매지 시장 : 주민과 학교에서 불안하다고 한다면 필요한 예방 조치를 할 것입니다.]

댈러스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에볼라에 감염된 두 명의 간호사가 일하던 병원이 댈러스에 있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틀째 대책회의를 주재한 오바마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에볼라 차단을 위해 예비군 동원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에볼라 대응을 지휘할 책임자를 새로 임명할 뜻도 비쳤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현재 당국자들이 못 해서는 아니지만, 추가로 에볼라 책임자를 임명하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초강대국 미국마저 뚫리면서 공포와 에볼라를 합친 신조어 '피어볼라'가 세계적으로 확산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환자는 아직 두 명이지만, 에볼라 확산 우려는 에볼라 전염력보다 강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한 번 퍼진 공포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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