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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보건당국 긴장

<앵커>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나온 에볼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은 이제 공항에서 에볼라 발생국을 다녀온 거의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미국에 입국한 뒤 열흘이 지나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던컨이 치료 9일 만에 숨졌습니다.

미국인 의사와 간호사 치료에 사용했던 '지맵'이 동나면서 새로운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했으나 치료에 실패했습니다. 

[프리든/미 질병통제센터 소장 : 최대한 노력했지만 댈러스 에볼라 환자가 숨져 매우 슬픕니다.]

미 보건당국은 던컨과 접촉한 사람을 48명으로 압축해 잠복기간이 지날 때까지 관찰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48명 외에 댈러스에서 던컨과 접촉한 지역 보안관이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여 미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에볼라 치료를 받고 있는 NBC방송 카메라맨에겐 완치된 의사 브랜틀리의 면역 혈청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첫 사망자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뉴욕 JFK공항 등 5개 공항에서 에볼라 발생국에서 온 승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체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감염 징후를 보이는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사망자 발생으로 공포가 확산되면서 에볼라 발생지역 여행금지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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