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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토론회 파행…與 "내년 4월엔 입법"

<앵커>

새누리당이 추진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 토론회가 열렸는데 공무원 노조가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파행했습니다. 노조는 거론되는 개혁안이 맘에 안 든다는 겁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내년 4월까지는 공무원 연금을 어떻게든 뜯어 고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무원 연금 개혁안 토론회장이 공무원노조 소속 500여 명의 구호에 묻혔습니다.

토론자들이 들어서자 야유와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나가라! 나가라!]

시위가 계속되면서, 결국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한국 연금학회가 개최하려던 토론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연금학회가 마련한 개혁안은 2026년까지 재직 공무원이 내는 돈은 지금보다 43% 올리는 대신, 받는 돈은 34% 깎고, 2016년 이후 뽑는 공무원에게는 국민연금과 같은 부담과 혜택을 적용하는 내용입니다.

공무원 노조는 연금 학회의 개혁안은 공적 연금을 축소하고 민간연금 시장만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광/공적연금 개악저지 투쟁본부 집행위원장 : 사적 연금 시장을 대변하는 이익단체가 한국연금학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절대 인정할 수 없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지금처럼 지급하다간 앞으로 10년 동안 50조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공무원 연금 제도를 손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영석/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공공부문을 합리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과제입니다.]

새누리당은 내년 4월까지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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