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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 축구 아쉬운 준우승…이승우, MVP·득점왕

<앵커>

16세 이하 아시아 축구선수권 결승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에 역전패했습니다. 우승컵은 놓쳤지만 이승우라는 걸출한 기대주를 발견하며 한국 축구는 희망을 봤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우가 공을 잡을 때마다 북한 선수들은 거칠게 달려들었습니다.

붙잡고 늘어지는가 하면 대놓고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승우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돌파하며 골을 노렸습니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 북한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는 동료를 다독이는 의연함까지 보였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이승우는 5골에 도움 4개로 MVP와 득점왕을 휩쓸며 가장 빛나는 별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승우/16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 모든 팀원들이 하나가 돼 결승전까지 갈 수 있었고 우승은 못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조별리그부터 이승우의 기량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수비 5명을 제치고 뽑아낸 명품 골과, 60m 드리블에 이어 만들어낸 이른바 폭풍 골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패싱력, 한국 축구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현란한 개인기와 골 결정력, 또 창의적인 플레이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톡톡 튀는 개성까지 겸비한 16살의 꿈나무는 더 큰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이승우/16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 더 발전해나가서 ('제2의 메시'가 아닌) '제1의 이 승우' 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약속한 이승우는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세계 무대 평정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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