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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잠수함' 본격 개발 정황 포착"

<앵커>

북한이 먼바다에서도 핵미사일을 쏠 수 있는 대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디젤 추진 잠수함의 마지막 세대인 3천 500톤급 골프급 잠수함입니다.

20년 전인 지난 1994년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골프급을 포함해 퇴역잠수함 40척을 사들였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 잠수함들을 분해, 조립하면서 골프급 잠수함 건조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대형 잠수함에 이어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수직 발사대로 보이는 장치가 북한의 한 잠수함 기지에서 식별된 것입니다.

수직 발사대는 남북한의 주력인 1천 800톤급에는 달 수 없고 3천 톤급 이상 대형 잠수함에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수직 발사대를 갖춘 골프급 잠수함은 사할린 섬 근처 북한 영해를 이용할 경우 알래스카와 괌까지 미사일을 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무기 체계입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의 함정 건조 기술로도 충분히 골프급 정도의 잠수함은 만들 수 있지만,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고난위의 기술을 요구함으로 북한이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수직발사대 시험발사와 잠수함 탄도 미사일 도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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